2022년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 경제와 자산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압력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이어졌고, 금융시장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시작된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전쟁이 종전된다면, 즉 전쟁이 종료되고 평화협상이 성과를 이루게 된다면 주식, 원자재, 가상자산, 환율 등 자산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주요 자산별로 그 영향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기대
전쟁은 항상 금융시장에서 리스크 오프(Risk-off) 심리를 강화시킵니다. 종전이 선언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자산군은 글로벌 주식시장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 투자 심리 회복
- 🔋 에너지·식량 공급 안정 → 기업 이익률 회복 기대
- 💼 기업 투자 재개 → 경기 회복 기대감 상승
특히 유럽 증시와 신흥국 증시는 전쟁 피해와 인접성 면에서 더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방산 업종은 단기 조정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큽니다.
2. 원자재 시장: 가격 조정 가능성
전쟁 기간 동안 러시아는 주요 에너지 및 원자재 공급국으로 주목받았고, 천연가스, 석유, 곡물 등의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종전이 되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 예상됩니다:
- 🛢️ 원유, 천연가스 → 공급 우려 완화로 가격 하락 가능
- 🌾 밀, 옥수수 등 곡물 → 흑해 수출 정상화로 시장 안정
- 💎 금 → 안전자산 선호 감소로 하락 압력
특히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될 수 있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반응은?
가상화폐 시장은 전쟁 초기에는 디지털 금 역할로 주목받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자본 이동 수단으로 기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금리와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전이 된다면:
- 🔓 불확실성 해소 → 투자 심리 개선으로 긍정적
- 💱 달러 약세 전환 시 → 비트코인 수요 증가 가능
- 🧊 단기에는 자산 회수 심리로 조정 가능성도
즉, 종전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에도 긍정적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유동성 정책 변화와 맞물려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4. 환율 및 금리: 불안 요인 해소로 안정화 기대
전쟁은 글로벌 환율 시장에도 큰 변동성을 일으켰습니다. 러시아 루블, 우크라이나 흐리우냐뿐만 아니라 유로화, 달러화, 원화 등 주요 통화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종전이 된다면:
- 💵 달러 약세: 안전자산 수요 감소
- 💶 유로화 반등: 유럽 경기 회복 기대
- 🇰🇷 원화 강세: 외국인 투자 유입 기대
또한 물가 상승 압력 완화 →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자산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종전은 자산시장에 ‘긍정적 촉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면, 글로벌 자산시장에 큰 전환점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해소, 에너지 및 식량 시장 안정, 투자심리 회복 등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대부분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종전 직후에는 일부 과열되었던 테마(방산, 원자재 등)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도 있으며,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에 따라 자산별 영향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종전은 시장의 근본적 리스크를 줄여주는 중요한 계기이며, 장기적인 투자 전략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