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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자산일까?

by youngrinlove 2025. 4. 15.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 불리며 새로운 시대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이라는 속성 탓에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은 해킹당하지 않나요?”라는 것입니다.

2025년에도 해킹 이슈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디파이 플랫폼, 지갑 해킹 등 수많은 사건이 뉴스에 오르내렸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일반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비트코인은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자산일까요?

비트코인 해킹을 시도하는 해커

1.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는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다

먼저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킹당한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위에서 수천 개 이상의 노드가 동시에 작동하며 거래 내역을 검증합니다. 하나의 주체가 모든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파괴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데이터를 바꾸려면 전체 블록체인의 51% 이상을 동시에 장악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가장 견고한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그 근간이 되는 ‘SHA-256 암호화 알고리즘’ 역시 뚫린 적이 없습니다.

2. 그럼 왜 비트코인 관련 해킹 사고는 계속 발생할까?

그렇다면 왜 뉴스에서는 ‘비트코인 해킹’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할까요? 그 이유는 대부분의 해킹 사고가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사람이나 서비스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기 때문입니다.

① 거래소 해킹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중앙화된 거래소에 보관합니다. 이 거래소는 사용자 지갑을 대신 관리하는데, 만약 거래소 자체의 보안이 뚫리면 수백억 원의 자산이 유출될 수 있습니다. 2014년의 마운트곡스(Mt. Gox), 2021년의 폴리 네트워크(Poly Network) 해킹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② 피싱 공격

개인의 지갑 주소, 시드 문구, 프라이빗 키를 속임수로 탈취하는 수법입니다. 메신저, 이메일, 가짜 지갑 앱 등을 통해 유도되며, 기술적인 공격이 아니라 ‘심리적 해킹’에 가깝습니다.

③ 지갑 해킹

온라인(핫월렛) 지갑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해커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악성코드가 설치되거나, 보안이 취약한 앱을 설치할 경우 사용자의 키를 탈취당할 수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 자체는 안전하지만,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방식, 사용하는 사람, 플랫폼의 보안 수준**에 따라 해킹의 위험이 생기는 것입니다.

3.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5가지 방법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는 어떻게 하면 비트코인을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요? 다음은 실제로 효과가 입증된 보안 수칙들입니다.

  • ① 하드웨어 지갑 사용하기
    Ledger, Trezor 같은 하드웨어 지갑은 오프라인 상태에서 비트코인을 보관하며, 해킹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장기 보유자라면 필수입니다.
  • ② 프라이빗 키와 시드 문구 오프라인 백업
    이 정보를 사진으로 찍거나 메모 앱에 저장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종이에 적어 안전한 곳에 보관하거나, 금속판 백업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③ 2단계 인증 설정
    거래소 이용 시에는 반드시 OTP 등 2FA 인증을 설정하고, SMS 인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SIM 스와핑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 ④ 공용 Wi-Fi 접속 금지
    공공장소에서 거래소나 지갑에 접속하는 것은 큰 보안 위험을 초래합니다. 이동 중에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 ⑤ 잘 알려진 공식 앱만 사용
    가짜 지갑 앱이나 거래소 앱을 설치하면 개인 키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검증된 공식 채널에서 다운로드하세요.

이러한 수칙만 잘 지켜도 대부분의 해킹 위협에서 안전할 수 있습니다.

4. 제도화가 보안을 강화시킬 수 있을까?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제도권 금융의 진입 등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점점 제도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보안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TF에 투자하는 경우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프라이빗 키 관리의 위험이 없습니다. 대신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기관이 보관을 맡고, 책임도 법적으로 보장됩니다.

또한,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보관 수탁 시스템이 마련되면 개인이 직접 키를 관리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결론: 비트코인은 안전한가? ‘사용자에 따라 다르다’

비트코인 자체는 세계에서 가장 보안이 강력한 네트워크 중 하나입니다.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평가받을 정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글로벌 기업과 정부 기관도 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곧 ‘무조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관하고, 어떤 습관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해킹의 리스크는 크게 달라집니다.**

비트코인을 진정한 자산으로 만들고 싶다면, 단순히 보유하는 것을 넘어 ‘보관의 기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술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안전한 지갑, 이중 인증, 정보 관리 습관만 갖춘다면, 당신의 비트코인은 해킹과는 거리가 먼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부(富), 그것을 지키는 것은 결국 사용자 본인의 선택과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