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미국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중 하나인 써클(Circle)이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글로벌 가상자산 및 핀테크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상장 첫날 168%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에도 추가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감을 입증했습니다.
1. 써클이란 어떤 기업인가?
써클은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기업으로, 코인베이스(Coinbase)와 공동으로 센터(centre.io)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USDC 유통량은 약 350억 달러 규모로, 테더(USDT)에 이은 두 번째 규모입니다.
써클은 그동안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협업해 USDC를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폴리곤 등에서 지원해 왔으며, 기관 친화적이고 투명한 운영 구조로 높은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2. 상장 배경 및 시장 반응
써클은 2022년부터 IPO를 추진해왔으나, 규제 환경과 시장 침체로 여러 차례 지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움직임과 규제 명확화 흐름 속에서 마침내 2025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168% 상승
- 상장 이틀째에도 추가 상승하며 시가총액 230억 달러 돌파
- 주요 기관투자자 및 ETF 편입 기대감 확산
특히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써클의 상장은,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향후 전망과 파급 효과
써클의 상장은 단순히 한 기업의 IPO를 넘어, 디지털 달러 기반 경제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GENIUS Act) 통과 가능성 가속
- 글로벌 송금 및 디지털 결제 분야에서 USDC 활용 증가 기대
- 블록체인 기반 기업들의 추가 IPO 및 자금 유치 붐 가능성
투자자 입장에서도 써클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실질적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테마성 암호화폐 주식이 아닌 실적 기반 성장주로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결론
써클의 상장과 주가 급등은 단기적 이슈를 넘어, 가상자산이 실물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깊숙이 통합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특히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로, 향후 다른 발행사와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상업적 활용과 투명성, 규제 친화성이 점차 강조되는 가운데, 써클은 그 선두에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시대를 이끌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