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사상 최고가를 연달아 경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급락하며 11만 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이후의 첫 번째 조정 국면이 시작된 것인지, 혹은 하락의 시작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격 조정은 단순한 기술적 반락인지, 아니면 정책 리스크에 의한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 확인하기 위해 주요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1. 트럼프의 관세 발언, 어떤 영향을 줬나?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등 외국 제품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무역 긴장감 고조는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 오프(Risk-off) 심리를 유발했고, 안전자산으로의 회귀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도:
- 글로벌 자산 시장 조정의 일환으로 매도 압력 형성
- 달러 강세 전환 → 비트코인 환산 가치 하락
- 기관 자금 일부 이탈 → 유동성 축소
이러한 외부 정책 변수는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단기 부정적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2. 하락이 이어질까? 기술적 분석으로 본 시나리오
비트코인은 2025년 5월 22일 12만 5천 달러 고점을 찍은 후,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격은 10만 8천 ~ 11만 달러 사이에서 지지를 시도 중입니다.
기술적 관점에서 주요 지지/저항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차 지지선: 10만 5천 달러 (이평선 수렴 구간)
- 2차 지지선: 9만 8천 달러 (과거 박스권 상단)
- 단기 저항선: 11만 5천 ~ 11만 8천 달러
단기 하락은 건강한 조정일 가능성이 크지만, 거시경제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하락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3.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한가?
이번 하락은 펀더멘털 약화보다는 외부 요인에 의한 심리적 매도세에 가까우며, 중장기적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 ETF 자금 유입 지속: 단기 조정에도 장기 수요는 유지
- 기관의 보유량 증가: 고래 주소의 물량은 오히려 증가세
- 채굴자 매도 물량 감소: 반감기 이후 공급 압력 둔화
즉, 근본적인 상승 흐름이 훼손된 것은 아니며,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결론: 하락은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자산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을 줬지만, 이는 구조적 하락보다는 외부 변수에 의한 단기적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격이 단기 급등한 만큼 일정 수준의 조정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흐름입니다. 다만 추가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하단 지지선과 거시환경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의 방향은 단기 뉴스보다 중장기 수급, 제도화 속도,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은 공포에 흔들리기보다, 기본적인 펀더멘털에 기반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