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정책 중 하나로 관세전쟁(Tariff War)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본격화된 미중 무역 갈등은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었고, 각국 증시뿐 아니라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도 직접적인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트럼프가 당시 관세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1. 관세전쟁이 비트코인에 미친 영향
관세전쟁은 단순한 수출입 문제를 넘어 전 세계 자산 시장에 불확실성, 변동성, 위기감을 확산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에도 다음과 같은 흐름이 발생했습니다.
- 위험자산 기피 심리 확대 → 암호화폐에서 자금 이탈
- 중국 채굴산업 위축 우려 → 해시레이트 불안정
- 자본 흐름 왜곡 → 디지털 자산 수요 왜곡
- 글로벌 무역 감소 →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압력 혼재
특히 2018~2019년 동안 비트코인은 연속적인 하락장을 겪으며 ‘크립토 윈터’로 불리는 침체기에 빠졌습니다. 당시 관세전쟁과 연준의 금리정책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은 극도로 위축된 상태였습니다.
2. 트럼프가 관세전쟁을 하지 않았다면?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갈등을 무역보복이 아닌 외교적 협상 중심으로 풀어갔다면, 글로벌 경제는 더욱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을 것입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기대됩니다.
- 글로벌 증시 안정 → 리스크 자산으로의 유입 지속
- 비트코인, 안전자산 아닌 기술적 혁신 자산으로 더 빨리 각광
- 중국 내 채굴 인프라 지속 확대 → 네트워크 성장 가속
- 기관 투자자 진입 시점이 더 빨라졌을 가능성
즉, 관세전쟁이 없었다면 비트코인의 기술적 확장성과 제도권 진입이 1~2년 이상 앞당겨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곧 시가총액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을 것입니다.
3. 가격 예측: 관세전쟁이 없었다면 얼마?
물론 가정에 불과하지만, 과거 온체인 데이터와 상승 주기를 감안하면, 관세전쟁이 없었다면 비트코인은 다음과 같은 궤적을 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 🔹 2020년 불장 시작이 2019년에 앞당겨졌을 수 있음
- 🔹 2021년 최고가 6만 달러 → 최대 8만~10만 달러까지 도달 가능성
- 🔹 2025년 현재 시점에서는 18만~20만 달러 수준 도달 시나리오도 유효
즉,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이 약 11만 달러 선이라면, 관세전쟁이 없었다면 지금쯤 15만~20만 달러 부근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4. 반대로, 관세전쟁은 오히려 비트코인에게 기회였을까?
흥미롭게도 일부 전문가들은 관세전쟁이 비트코인의 존재 가치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 국가 간 경제 불신 → 비탈 중앙화된 자산 선호 증가
- 자본 통제 국가에서 디지털 탈출구로서의 비트코인 수요 증가
- 글로벌 불확실성이 클수록 비트코인은 주목받음
즉, 단기적으로는 관세전쟁이 하락 요인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철학과 필요성을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 '만약'은 의미 없지만, 흐름은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의 관세전쟁이 없었다면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 도달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그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의 존재 이유는 더 강하게 증명되었고, 이는 결국 현재의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미래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글로벌 경제의 정치적 변수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